시어머니가 알려주신
도토리묵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미라쿨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도토리묵이 느낌도
이상하고 맛도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고
묵을 왜 먹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지낸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도토리묵이 맛있다는 걸 느끼면서
자꾸 먹고 싶고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러다 결혼하고 어머니께서 직접
도토리가루로 묵을 만들어 주셨는데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그냥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어머니가 뭐 먹고 싶냐
하시면 도토리묵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도토리 묵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비율은 1:6 비율로
도토리가루 1: 물 6의 비율로 넣어주세요
계량하기 쉽게 종이컵을 사용하시면
계량하기가 편리해요.
이제 불을 켜지 않은 상태로
도토리가루가 뭉쳐진 곳이 없이 잘
풀어 주셔야 하는데 뭉친 곳이 있으면 기포가
생기고 나중에 만들었을 때도 안 좋으니
지금 잘 풀어주시고 마지막에
채로 한번 걸러주세요.
이제 잘 걸러졌으면 불 세기는 강불로
조절해주시고 한 방향으로 잘 저어주세요
저으면 점점
응어리가 지기 시작하는데요
이때부터는 불 세기를 중불로 조절해주셔야 해요!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중요한 타임 이때 빠르게 젓지 않으면
아래 눌어붙고 타버리니깐 쉬지 말고 빠르게
저어주세요!
빠르게 한 방향으로
저어 주시는 게 오늘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렇게 젓다 보면 기포가
뽀글뽀글 색도 도토리 묵색으로 변하는데요!
포인트는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온다
하실 때 대략 15분 정도 더 저은 것 같은데요
이때 불을 꺼주시고 원하는 통에 얼른 옮겨
담아주세요.
저도 내열 강화유리 그릇에 담았는데요
위에 모양을 잡으시려면 이렇게 담고 탕탕
바닥을 쳐주시면 어느 정도 펴지지만
저는 사진 찍는다 하고 뭐하다가
어느새 좀 굳어 버렸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오랫동안 식히시던데
어머니께서도 1~2시간 식힌 다음 드시길래
저도 그랬더니 이렇게 잘 완성된 거 있죠
뿌듯…
이렇게 탱글탱글 정말 파는 묵이라는
차원이 다른 맛인데 만드는 과정이 팔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이제는 어머니께 해달라고 이야기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며 저었어요..
그리고 묵칼로 자르면 예쁘게 잘리겠지만
저는 묵칼이 없는 관계로 일반 칼로 잘랐는데
묵은 원래 잘 부서진다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근데 직접 만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탄력이 달라요! 탱탱함이 어찌나 좋은지
부서지지가 않아요
제가 한입 먹어보니
꿀맛 그 자체… 진짜 엄청 맛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만든 거 다 먹어버렸네요.
묵을 좋아하신다면
묵가루를 사셔서 집에서 꼭 한 번
만들어 드셔 보시길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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