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의 페스트 방역연구소에서 20대 실험실 직원이 발병 이틀 만에 숨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사망 원인을 두고 페스트 감염설과 원인 불명 폐렴이라는 공식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가 상황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과 연구소는 임시 봉쇄 및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러시아 페스트 연구소 직원 사망, 미국 백악관 상황 주시
1. 시베리아 페스트 연구소 직원 사망 사건의 전말은
러시아 시베리아 및 극동 페스트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28세 여성 연구원 다리야 시필로바가 근무 중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발병 이틀 뒤인 10월 2일 밤 인근 셸레호프 지역 병원에서 사망하면서 충격을 주었다. 발병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매체들은 실험실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 보건감독기관은 사인을 원인 불명 폐렴으로 발표하고 업무 관련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인접 지역 수장이 한때 페스트 사망이라고 게시했다가 문구를 수정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정확한 정보가 차단된 채 공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2. 연구소 봉쇄와 병원 격리 조치 현황
사망자 발생 직후 연구소가 전면 봉쇄되면서 내부에 있던 직원들이 바닥과 의자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금요일부터 60명이 넘는 인원이 격리되어 내부 검사를 받았으며 가족들은 검문소에서 간이로 음식을 전달했다. 이르쿠츠크 시립 제1임상병원과 아동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도 환자 면회와 외출이 금지됐다.
산부인과를 방문한 주민이 페스트 항목이 포함된 감염 선별 문진표를 공개하면서 의심 정황이 뚜렷해졌다. 셸레호프의 대형 알루미늄 제련소는 즉시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도입했다. 주말 동안 예정되었던 지역 공공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며 방역 긴장감이 높아졌다.
3. 미국과 국제사회의 실시간 감시 반응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유럽 출국길에 러시아 연구소 사망 사건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공개한 정보를 토대로 볼 때 연구원 감염이 맞으며 내부 확산 우려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는 과도한 경보보다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과거 우크라이나 관련 생물무기 연구 의혹을 제기했던 점을 꼬집었다. 오히려 실제 위험한 감염병 연구 시설을 보유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주체는 러시아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비롯한 서구권은 시베리아 발 감염병의 국경 초월 확산 가능성을 예의눈여겨보고 있다.
4. 폐페스트의 전파 위험성과 전문가 진단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은 야생 설치류와 벼룩을 통해 페스트균이 자연적으로 유지되는 풍토병 지역이다. 인간 감염은 극히 드물며 2016년 알타이 공화국 소년의 마멋 접촉 감염 이후 수년 만에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레딩대학교 바이러스학 교수는 드문 실험실 사고로 보이지만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폐페스트는 사람 간 직접 전파가 가능해 위험성이 높지만 초기 접촉자가 이미 모두 파악된 상태다. 격리된 대상자 전원은 현재 무증상이며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되었다. 항생제 치료가 가능한 질병인 만큼 방역 망 내부에서 통제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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