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들이로 금강 하구둑에 갔네요.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 춤꾼이 콜라텍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거 아니겠어요? 바람도 쐴 겸 해서 요즘 옻순이 올라오는 시기라 부안에 있는 지인 별장으로 옻순을 따러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새만금 방조제를 돌아서 들린 곳이 금강 하구둑 관공지 내에 위치한 하구둑 콜라텍이었습니다. 이곳저곳 수소문 끝에 찾아간 콜라텍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놀다 왔습니다.
하구둑 콜라텍 소개
- 상호 : 하구둑 콜라텍
- 주소 : 충남서천군 마서면 장산로 855번 길 56-2(도삼리) 금강하구둑관광지 내
- 음악 : 연주자 변종주 생음악( 흥겹고 신나는 레퍼토리로 구성)
- 장르 : 리듬짝 70%, 일자 30% 정도 (본인 첫 느낌)
- 시간 : 현재 오전 11시에 오픈 ~ ( 피크시간: 12:00 ~ 15:00 )
하구둑 콜라텍 분위기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에서 이 정도의 분위기는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짝춤과 일자의 비율이 7:3 정도의 비율인데 생각보다 리듬짝 하시는 분들의 연령층이 젊은 편인 것 같더라고요. 반면에 일자를 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연령이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처음이라 그렇게 느껴진 탓도 있겠지만 물이(?) 좋아 보였네요. 현지 분들은 그렇게 느끼실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일단 콜라텍 하면 음악이잖아요! 이 세계에서 아시는 분들은 아실 유명한 변종주 연주자님이 직접 운영을 하신다고 하시네요. 생음악과 번갈아가면서 음악을 틀어주시는데 저는 참 좋았습니다.
하구둑 콜라텍 음악
짝위주의 음악으로 템포도 일자를 추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정도였고 일단은 사운드가 제가 좋아하는 흥겹고 신나는 레퍼토리로 구성되어서 굉장히 만족하게 놀았습니다. 다만, 바닥이 약간 뻑뻑(?)해서 발의 피로감이 좀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전문 춤꾼은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변종주님의 음악이 짝짝 떨어지는 짝음악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오래 놀지는 않았지만 평하자면 10점 만점에 9.2점 정로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먹거리 탐방
오랜만에 타 지역의 콜라텍을 방문해 봤는데요. 대체적으로 만족한 시간이었습니다. 신나게 음악에 몸을 실어 음악을 타고 놀았어요. 그런데, 아~신나게 놀고 나와보니 시간이 어중띠더라고요.
저녁 먹기도 애매한 시간(웬만큼 먹을만한 곳은 대부분 브레이크 타임)이라 수소문 끝에 네이년(?)에 ‘영업 중’이라고 표시되어서 아싸~여기다!! 하고 찾아간 청산횟집 식당은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라며 들어가 보지도 못했네요~ㅠ
그다음에 차로 이동해서 시간 맞춰서 찾아간 군산아구 (브레이크타임 ~4:30)는 5시에 손님 받는다고 하더군요. 와~ㅆ!!
열이 받을 대로 받은 상태로 원래 먹으려고 계획했던 유정식당 (발라주는 꽃게와 장어구이)에 1시간 가까이 돌고 돌아서 찾아갔는데요. 장어구이는 먹을만했네요. 그런데, 발라서 나오는 게장이 제 입맛에는 영 아니더라고요. 그냥 양념간장에 밥 비벼 먹는 느낌이랄까?? 장어와 게장 둘 다 2인당 5만 원이었는데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일행이 열이 받은 상태로 급하게 먹다가 체하기까지~ㅠ
후식타임으로 근처 카페에 들러서 굴뚝빵이라는 것을 먹었는데 맛은 있었는데 배부른 상태라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지인이 체하기도 했고요.
마치며
놀 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던 나들이였습니다. 그래도 좋은 추억거리 만들고 하루동안 많은 것들을 한 알찬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하구둑 콜라텍에서의 시간은 참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군산이나 장항에 일이 있어서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하시라고 몇 자 끄적여 봤네요. 감사합니다.





